65세 이상이라면 꼭 알아야 할 폐렴 이야기


 폐렴, 감기보다 훨씬 더 무섭습니다

“기침이 좀 나고 기운이 없네?”
나이가 들면 흔한 증상이지만,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단순한 감기나 기관지염이 아닌 **‘폐렴’**일 수 있어요. 실제로 폐렴으로 입원한 고령자 5명 중 1명은 생명을 잃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령층 폐렴이 왜 위험한지, 일반 폐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폐렴이란 무엇인가요?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폐포(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차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전신에 염증 반응이 퍼질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입니다. 이 균은 무증상 감염자인 타인에게서 옮겨올 수 있으며, 잠잘 때 입안의 분비물이 기도를 통해 흡인되면서 폐렴이 생기기도 합니다.


👵 고령층에게 폐렴이 더 위험한 이유는?

젊은 사람에게는 비교적 쉽게 회복되는 폐렴도, 고령층에게는 매우 치명적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면역력 저하: 나이가 들수록 면역 체계가 약해져 폐렴균에 쉽게 노출됨
  • 기저질환 보유: 당뇨, 심장병, 만성 폐질환 등이 폐렴 악화를 유도
  • 비정형 증상: 고령자는 기침·발열 없이 기력 저하나 식욕부진으로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늦어짐

📌 실제로 65세 이상 폐렴 입원 환자의 사망률은 20%,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35~50%**까지 올라갑니다.


🔍 폐렴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일반적인 폐렴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열, 오한
  • 기침, 누런 혹은 녹색 가래
  • 호흡곤란, 가슴 통증
  • 근육통, 두통, 피로감
  • 식욕부진, 구토, 복통 (고령층에서 흔함)

💡 특히 고령층은 감기처럼 가볍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평소보다 기력이 없다, 입맛이 없다” 싶으면 폐렴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폐렴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폐렴은 흉부 엑스레이 또는 CT 검사혈액검사객담(가래)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어요. 증상과 영상 소견이 함께 고려됩니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통해 진행됩니다.

  • 균 검출까지 3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폐렴구균에 맞는 항생제를 먼저 사용
  • 안정이 되면 5~7일간 항생제 사용 후 중단 가능
  • 중증이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더 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 폐농양(고름이 고이는 경우), 패혈증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폐렴 예방, 이것만은 꼭!

폐렴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 23가 다당질 백신: 65세 이상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 가능
  • 13가, 15가, 20가 단백결합 백신: 면역력 유지가 더 오래가며 병원에서 상담 후 접종
  • 기존엔 13가 + 23가 순차접종을 권했지만, 최근에는 15가나 20가 단백결합 백신 단독접종도 가능합니다

💡 예방접종을 해도 모든 폐렴을 막을 수는 없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80% 이상! 꼭 필요한 예방책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 

✅ 자주 손 씻기
✅ 사람 많은 곳 마스크 착용
✅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 마무리하며

고령층 폐렴은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 때로는 감기 증상조차 없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어지는 식으로 시작되죠. 그렇기 때문에 65세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조금만 몸 상태가 이상하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세요. 


당신의 건강, 예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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