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절약으로 열심히 모은 돈, 어떻게 굴리고 계신가요?
예·적금으로 묵묵히 모으는 분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적극적으로 불리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저희 부부는 예전엔 예·적금 풍차돌리기로 돈을 모았지만, 요즘은 이자가 괜찮은 CMA통장에 일부를 넣어두고 있다가, 괜찮은 공모주가 보이면 바로 투자에 나섭니다.
공모주란 기업이 처음 주식 시장에 상장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다시 공모주 또는 주식에 투자 하거나, 필요 시 부동산을 투자하는데 쓰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수익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투자금에 합쳐 재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습관이 결국 자산을 키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어요.
📆 공모주 수익, 매달 조금씩이라도 쌓이면 꽤 큰 금액이 돼요
🔹 2024년, 공모주 수익이 꽤 쏠쏠했어요
2024년에는 주식장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덕분에 1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꾸준히 공모주에 참여했고, 3,339,908원의 수익(남편 수익률 제외)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10월 말부터 11월 사이에는 시장이 주춤하면서 69,953원의 손실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한 해 전체 수익과 비교하면 그 손실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그래서 부담 없이 잠시 쉬었다가 다시 타이밍을 보며 재진입할 수 있었죠.
🔹 2025년 6월부터 다시 재개! 소소한 수익 복귀
2025년 6월부터는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여서 다시 공모주 투자를 재개했습니다.
- 6월에는 링크솔루션, 지에프씨생명과학 공모주에 참여해 총 39,561원 수익
- 7월에는 뉴엔AI, 싸이닉솔루션, 아우토크립트, 프로티나에 참여해서 143,512원 수익
저 혼자만의 수익이 이 정도고, 남편도 같이 하다 보니 부부 합산 수익은 이 금액의 약 2배 수준이에요. 적은 돈으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니 재미도 있고 시너지 효과도 있더라고요.
🔹 8월 1일 대한조선으로 제대로 한방!
가장 인상 깊었던 날은 2025년 8월 1일 대한조선 상장일이었어요. 저는 6주, 남편은 8주를 배정받았는데, 상장 전 수익률 전망 의견이 갈렸죠.
그런데 하필 전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체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고, 주가는 급등!
저는 237,140원, 남편은 331,390원 수익으로, 총 568,530원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공모주로 하루에 50만 원 넘는 수익이라니… 정말 짜릿했어요.

💡 공모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수익 패턴이 보여요
물론 공모주가 항상 수익만 주는 건 아닙니다.
- 어떤 날은 1,000원 이하 소득에 그치기도 하고
- 어떤 종목은 2만 원 정도 손해를 보기도 했어요.
- 반대로 하루에 20~30만 원 수익이 나는 날도 있었어요.
언제 그런 수익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체하고, 증권사 앱 켜고, 청약 버튼 누르고 하는 수고가 그렇게 아깝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수익이 나면 그동안 귀찮았던 순간은 다 잊혀지고요.
만약 “귀찮다”며 아무것도 안 했더라면 이런 수익도 없었을 테니까요. 공모주는 복권처럼 대박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작은 기쁨을 주는 재테크입니다.
👫 공모주를 시작한 계기, 그리고 나만의 운영 방식
공모주를 처음 하게 된 계기는 남편의 제안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귀찮고 복잡할 것 같아” 내키지 않았지만, “나가서 일도 안 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지금은 수익이 날 때마다 제 통장에 따로 모아두고, 일정 금액이 되면 주식을 사거나 다시 공모주에 재투자합니다.
이런 식으로 순환시키다 보면 자산이 조금씩 커지고, 공모주 참여를 위해 일정 금액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축도 하게 되더라고요.
🔍 공모주 고르는 나만의 기준
공모주는 아무 기업이나 덥석 투자해선 안 됩니다. 저도 아래 기준을 바탕으로 고르고 있어요.
✅ 기관 수요예측 살피기
-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기관도 오래 들고 갈 의향이 있다는 뜻
- 경쟁률만 보지 말고, 얼마나 신뢰받는 기업인지도 봐야 해요.
✅ 공모가와 기업 가치 비교
- 공모가가 예상 시가총액에 비해 너무 높으면 피하는 편이에요.
- 흥행 테마라고 해도, 실적이 없는 기업은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 증권사 구성 체크
- 삼성증권, NH, 미래에셋 같은 주관사가 누구인지도 참고해요.
- 복수 증권사가 참여한 종목이면 경쟁률이나 배정 전략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죠.
⚠️ 공모주 초보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점
1. 균등/비례 청약 방식 이해하기
- 소액 투자자라면 균등 배정 우선 전략을 고려해보세요.
- 증권사별 경쟁률을 비교하고, 균등 물량 많은 곳 위주로 청약하면 유리합니다.
2. 상장일 전략 세우기
- 상장일 오전 9시 초반 거래량과 시초가 흐름을 잘 체크해야 해요.
- 저는 어느 정도 수익이 올라가서 내려갈 조짐이 보이면 시장가로 매도하는 편이에요. 물론 그 뒤로 수익이 더 날 순 있겠지만 그 이상은 내 수익이 아니라고 편하게 생각해요.
- 반대로 수익이 마이너스가 나는 날도 그 날 시장가로 매도해요. 예전엔 아까워서 몇 달 보유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대부분 상장 날보다 더 떨어지더라구요. 기업의 가치를 보고 중장기 투자를 할지는 본인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 장이 안 좋을 때는 다시 좋아질 때까지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 마무리: 매달 꾸준한 습관이 결국 자산을 만듭니다
공모주는 대박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매달 소소하게 수익을 쌓아가는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이에요.
조금 귀찮지만 습관처럼 하다 보면, 저축, 투자, 종잣돈 만들기가 전부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수익이 쌓일수록 투자금도 함께 커지고, 그게 다시 다음 기회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되는 거죠.
혹시 월급 일부를 어떻게 굴릴지 고민 중이라면, 저처럼 CMA + 공모주 + 재투자 루틴을 한 번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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